상장폐지된 종목들과 걱정되는 기업들

상장폐지 뜻과 여러 종목들을 봅시다

오늘은 투자자들이 절대 겪고 싶지 않아하는, 겪어서는 안되는 상장폐지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상장폐지가 무엇인지, 어떤 절차에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와 더불어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으로 인해 2019년과 2020년에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상장폐지 심사중인 종목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실제 투자하는 종목이 상장폐지에 걸린다면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아닐까요. 사전에 상장폐지에 대한 개념을 알아두신 후에 투자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겪어서는 안될 상장폐지입니다.

1. 상장폐지란?

- 내 주식이 거래의 가치가 없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등록된 종목이라던지, 거래정지되는 종목들을 흔히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장폐지에 비하면 소소한 경고에 불과합니다. 상장폐지는 말그대로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상장을 폐지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의 경영권을 잘게 쪼개어 거래되는 주식이라는 수단이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다가, 상장폐지가 된다면 주식을 거래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다시 정리해서 말해보면, 코스피나 코스닥, 코넥스시장에서 더 이상 거래할 자격이 되지 않는 다는 것으로 시장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물론 거래소에서 매몰차게 가치가 없다는 자격평가를 통해 쫓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위해 상장폐지 절차를 거쳐가기도 합니다. 

 

혹시 거래하는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빠지거나 상장폐지 심의 절차를 밟는다면 그것은 한국거래소에서 경고하는 것이니 바로 빠져나올 것을 권유드립니다. 물론 그렇게 될 종목을 매수하시면 안됩니다. 단순히 변동성만 보고 거래하면 일시적으로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돌리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2020년에만 상장된 종목은 열개가 넘습니다.

- 어떤 절차를 거쳐 휴지조각이 되는 걸까?

상장폐지 이야기가 나온다면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쳐서 심의를 진행한 후에 최종 폐지절차가 이뤄지게 됩니다. 여러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간단한 맥락으로 본다면 관련기관에서 심의와 함께 이의신청을 받아주고, 최종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의 상장폐지 경우에는 우선 한국거래소에서 먼저 상장폐지 결정이 이루어진 후에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앞에 한국거래소에서 폐지하면 안된다고 심의결과가 나오면 다행히 상장폐지를 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코오롱그룹의 계열사 코오롱 티슈진의 경우 한국거래소에서 폐지결정이 났었지만, 아직은 감사나 심의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장폐지 절차를 알고보면 단순합니다.

2. 상장폐지되었거나, 될지도 모르는 종목들

(1) 쿠첸

쿠첸은 작년 2019년 상장폐지된 종목입니다. 밥솥으로 충분히 잘 되는 있는 쿠첸이 왜 상장폐지가 되었는지, 그 이유는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해드렸듯이 상장폐지는 거래소에서 심의를 거쳐 내쫓는 상황일 수도 있지만, 경영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상장폐지 수순을 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첸의 상장폐지를 알려드리기 전에, 약간의 배경설명이 필요합니다. 쿠첸은 모회사로 부방을 두고 있습니다. 부방과 쿠첸은 약 2015년까지 하나의 회사였고 분할해서 분리된 기업입니다. 하지만 불과 오년만에 다시 쿠첸을 상장폐지시킨 후에 부방으로 합쳐졌습니다. 쿠첸의 주식지분이 모두 부방으로 이전된 것입니다. 모회사 부방이 왜 쿠첸을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자면 대주주의 힘을 키우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쿠첸과 부방은 다시 합쳐졌습니다.

(2) 코오롱티슈진

대기업 계열사인데도 불구하고 상장폐기 기로에 놓여있는 종목입니다. 코오롱 티슈진은 작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상장폐지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주요성분을 속였다는 건으로 상장폐지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임상을 재진행하며 호재도 잠시 있었지만 횡령과 배임이나 추가 혐의가 계속 입증되고 있어서 실제로 상장폐지의 수순을 따를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바이오 관련 기업이 주목받으면서 동시에 인보사도 함께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대기업 자회사가 상장폐지되는 것은 참 이슈적인 일입니다.

(3) 신라젠

주식투자할때 최근 몇년시장 동향의 경험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이오는 함부로 투자하지말라고. 그 주인공이지 않을까 하는 종목인 신라젠입니다. 신라젠이 위 종목들보다 뜨거운 종목인거 같은데, 최근에도 상장폐지 관련하여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었고, 조만간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려 17만명의 소액투자자 보유하고 있는 신라젠이 상장폐지의 수순을 밟게 된다면 그 피해는 온전히 소액투자자들에게로 돌아갈 것입니다. 폐지 여부의 결과는 쉽게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충분한 폐지 상황이라고 판단되지만 17만명의 투자자들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면 거래소에게도 피해가 올 것이기 때문에 거래소의 결정이 어려운 것도 한 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젠의 운명은 조만간 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