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0년 상한가 종목 4개만 되짚어보자
    카테고리 없음 2020. 8. 19. 23:45

    2020년 상한가종목
    많지만 유명한 몇가지들

    주식시장에서 2020년은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2분기실적들이 속속이 발표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상한가로 급등하고 있는 종목들이 참 많습니다. 워낙 3월말 주가낙폭이 컸다고 하지만, 실제로 진짜 그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일까 싶은 기업들도 많게 느껴질정도로 상승세가 급격한 기업들도 많았습니다. 오늘은 2020년에 제가 꼽아보는 상한가 또는 급등주 몇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 종목이 이번년도 증권시장에 계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무조건 들어보셨을 종목이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를 다시 살펴보며 적정한지 되짚어보겠습니다.

    급등주 종목
    딱 네가지만 되짚어봅시다

     

     

    내가 생각하는 2020년 상한가 종목 네가지

    1. LG화학

    2020년 테슬라의 주가가 몇배를 뛰는 사이 우리나라에도 그만한 수혜를 그대로 받은 기업이 LG화학입니다. 아시겠지만 LG화학은 몇년전부터 배터리산업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기업실적에는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정유산업에 힘을 쓰고 있었고 수익창출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LG화학의 사업분야를 파고들자면 매우 많습니다. 석유화학과 전지 외에도 첨단소재와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력분야는 지금 석유화학과 전지분야입니다. (최근 2020년 기준으로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의 49%, 배터리는 약 37%정도 차지했습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점유율을 중국과 엎치락뒷치락을 하며 세계 1위의 정점자리를 두고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직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CATL과 국내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와 더불어 지금은 기존 완성차업체들까지 시장에 참여하며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이만한 점유율을 굳혀나간다면 세계적인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철강산업과 디스플레이산업을 중국에 내줬던 것을 감안하면 역시나 마냥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 1년주가차트
    국내에서 테슬라와 가장 가까운 LG화학, 주가도 따라가고 있습니다.

     

    2. 신풍제약

    2020년 코스피 종목 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을 꼽자면 씨젠과 신풍제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예기치 못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바이오와 제약 관련주들의 연이은 치료제, 백신의 임상소식이 들어오며 상한가를 이어왔습니다. 큰 의미는 없을 정도의 급등폭이지만, 1년 전 5,350원 주가에 비하면 최고점 159,500원이므로 약 30배 상승했습니다. 계속 상한가를 쳤을때는 7월부터였습니다. 7월부터 수차례 상한가를 치며 7월초 3만원이었던 주가는 어느새 최고점 160,000원까지 도달했었습니다.

     

    이미 지금의 주가상황은 valuation 이상의 시점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최근 최고점에서는 시가총액이 8조에 다다를 정도였으나 실제 주목받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 임상 결과는 아직 확정적이진 않습니다. 아직 임상 2상을 승인한 상황이고 아직 추후 임상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임상 3상에서 무너짐과 동시에 주가폭락한 것을 생각해보았을때 저라면 신풍제약은 굳이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신풍제약 1년 주가차트
    코로나로 워낙 핫했던 신풍제약, 16만원을 찍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3. 삼성중공우

    신풍제약만큼 뜨거웠던 종목은 삼성중공업우입니다. 2019년부터 코로나 이전까지 중국에 밀려 적자를 면치 못하던 중공업 관련 산업들이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수두룩했습니다. 작은 호재들이 계속 쏟아져 나왔지만 삼성중공업우는 지지부진한 주가를 계속 이어왔고, 카타르발 LNG선 수조원대 계약을 했다는 초대형 호재 언론에 핫이슈로 떠오른 후에 급등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호재는 연초부터 이미 공표되었던 것이라 기반영된 내용이라고 판단하나, 주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6월 3만원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20여일만에 무려 30배 상승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예전에 비하면 10배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시 이 급등세는 삼성중공우만의 추세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우선주도 급등랠리에 참여하며 기이할 정도로 급등하기도 했었습니다. 중공업 부문이 당연히 이전 중국과의 치킨게임 시절보다는 좋아졌지만, 그 이상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중공우 1년 주가차트
    가장 말도안되는 3달만에 30배 급등한 중공우

     

    4. 카카오

    마지막 급등종목은 카카오입니다. 큰 상승폭이 있긴 했지만 위에서 지켜봤던 급등주와는 성격이 다소 다릅니다. 3월말 코로나 기인 대폭락이 있던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10만원 넘는 주가를 보며 카카오는 실제 valuation에 비해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고평가논란이 많았습니다. 주가를 보면 저점기준으로 127,000원이었고 현재는 40만원의 고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이렇게 상승세를 이어왔던 이유는 많습니다. 가장 큰 것은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가 갖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와 더불어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코로나로 인해 언컨택트 관련 종목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며 그 주축에 있는 카카오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물론 카카오는 이에 맞춰서 영업이익을 막 뽑아내기 시작했고, 때맞춘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지 등이 IPO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PER를 계산해보면 아직은 너무나도 터무니 없습니다. 2020년 예상 영업이익은 4300억으로 지금 시가총액이 30조임을 고려하면 PER는 약 70배 수준입니다. 물론 카카오가 앞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할 것이고, 이미 충성고객을 깔아놓은 상태이기에 영업이익도 그만큼 따라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워낙 관심을 많이 받은 카카오이기에 미래가치를 많이 땡겨온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감히 해봅니다. 

    카카오 1년 주가차트
    12만원에서 39만원까지 약 3배이상 급등

    댓글

Designed by Tistory.